본문 바로가기
심리학

건강심리학 개요 및 필요성 건강증진 스트레스 대처법

by 올셋 2023. 9. 4.

건강심리학 개요 및 필요성 건강증진 스트레스 대처법

 

건강심리학이란 건강에 영향을 주는 행동과 생활 방식에 역점을 둔 심리학의 한 분과로써 건강의 유지와 증진, 질병의 예방과 치료, 건강위험 요인 분류, 건강관리 체계 등을 연구하는 분야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건강심리학의 개요와 필요성을 알아보고 건강증진과 스트레스 대처법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운동하는 뇌
건강심리학 운동하는 뇌

 

건강심리학의 개요 및 이해

건강심리학의 개요를 살펴보기 전에 우리는 건강의 의미를 먼저 정의 내릴 필요가 있습니다. 학자에 따라 건강은 여러 정의를 지니지만 일반적으로 과거 질병에 부재에서 긍정적인 안녕 상태로 의미가 확대 변화되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에 의하면 건강이란 질병의 부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한 심리적, 정신적, 사회적, 영적 안녕 상태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건강심리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인들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질병의 원인을 살펴봅니다. 질병의 발생은 유전자나 바이러스로 인한 생물학적 요인뿐 아니라 정서나 믿음과 같은 심리학적 요인, 그리고 사회적 규범 및 고용과 같은 복합적 요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개인은 자신의 건강과 질병에 대한 책임을 지니고 있으며, 치료의 책임 또한 개인이 지니고 있다는 이해가 필요합니다. 정신과 신체는 상호작용하며 심리적 요인이 질병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고 어떤 질병의 결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건강심리학의 필요성

질병은 시대에 따라 많은 양상에서 변화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주로 결핵이나 폐렴과 같은 급성 질환들이 주요 건강 문제였으나, 현재에는 심장 질환, 암, 뇌혈관 질환과 같은 만성 질환들이 주요한 건강 이슈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사망의 주된 원인이 주로 전염성 질병에 기인하였지만, 현재에는 개선되지 않는 생활 습관과 관련된 질병들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사망원인(2019, 통계청)을 살펴보면 3대 사망원인으로 각종 암, 심장 질환, 폐렴이 보고되어 있으며 암 사망률 중에서 폐암, 간아, 대장암, 위암, 췌장암 순으로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좀 주의 깊게 보아야 할 것은 고의적 자해(자살)에 의한 사망자 수는 2018년 대비 1207명(9.7%)이 증가하였는데 이는 하루 평균 37.5명이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는 놀라운 사실입니다. 그리고 요즘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되는 있는 치매에 의한 사망자 수는 9739명으로 2018년 대비 4.8%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데 흥미로운 사실은 치매 사망률에서 여자의 비중이 남자보다 2.3배 높다는 것입니다.

 

평균 수명의 증가와 유아 사망률의 감소로 인해 2019년 기준 한국의 평균 수명은 83.01세(세계 3위)로 1900년대 47.3세 비해 거의 2배나 증가(United States 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하였습니다. 이렇게 평균 수명이 증가는 건강에 대한 의식 수준이 높아짐과 동시에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지는 사람들이 예전에 비해 많이 증가하였으며, 전염병 예방 및 억제와 유아 사망률 감소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건강행동의 이해

건강행동이란 건강을 증진하거나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하는 행동을 의미하며 운동, 식이요법, 금주나 금연 등이 모두 포함됩니다. 이러한 건강 습관은 어린 나이에 발달하여 이미 11~12세 경에 굳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생활 속 건강 습관은 편식하지 않는 올바른 식습관, 차량 내에서 안전벨트 착용, 올바른 칫솔질 등이 해당되는데 일단 습관화가 되어 굳어지면, 성장 이후에 어른이 되어도 잘 바뀌지 않습니다. 그래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좋은 건강 습관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건강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양한데 주요 요인 몇 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  가족 또는 친구들의 건강 행동 : 주변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건강에 관해 관심이 깊고 자주 건강 관련 이야기를 하며, 이에 대한 행동을 많이 할수록, 건강행동에 시간을 더 많이 투자합니다.
  • 질병의 증상 : 이미 질병의 증상이 있는 사람이라면, 건강행동에 더 많은 시간 투자합니다.
  • 경제 수준 : 일반적으로 경제 수준이 높은 사람일수록, 건강행동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합니다.
  • 교육 수준 : 일반적으로 교육 수준이 높은 사람일수록, 건강행동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합니다.
  • 개인적 목표 : 건강에 대한 개인적 목표를 뚜렷하게 가진 사람일수록, 건강행동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합니다.
  • 사회적 지지 : 일반적으로 사회적 지지가 많을수록, 건강행동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합니다.

이 외에도 연령, 문화, 인지적 신념등도 건강행동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건강증진과 스트레스

건강증진은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스트레스의 개념 및 의미 변천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스트레스는 15세기에는 압력 또는 신체 건강을 의미하였고 17세기에는 역경, 고난의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1920년대 미국의 생리학자 캐넌(Walter Cannon, 1871~1945)은 "유기체가 생리적 균형을 상실하게 되면 그것을 회복하려는 경향을 보이는 데 이것이 곧 스트레스이다."라고 정의 내렸습니다. 1930년대 말 Hans Selye는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외부적 자극 원인을 스트레스 요인 즉 Stressor라고 명명하고 이러한 요인에 의한 유기체의 소모적인 비특이 반응을 스트레스라고 부르기 시작하였습니다. 스트레스는 긍정적 스트레스(eustress)와 부정적 스트레스(distress)로 나눌 수 있으며 결혼 졸업, 승진, 출산과 같은 것은 긍정적 스트레스로, 이혼, 배우자의 사망, 실직 등은 부정적 스트레스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의 원인은 내적인 것과 외적인 요인으로 나눕니다. 먼저 카페인의 과다 섭취 및 숙면의 부족, 무리한 업무 일정, 비관적인 생각, 과장되면서도 경직된 사고, 완벽주의적 성향을 가진 일 중독자 등에게서 스트레스의 내적 요인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 외적 요인으로는 강한 소음에 노출되거나 한정된 공간에서 생활하는 경우, 타인과의 갈등의 겪는 경우, 조직에서 업무 마감 시간에 쫓기는 경우, 생활 속에서 상실이나 실업과 같은 큰 사건을 맞이한 사람들에게서 많이 관찰됩니다.

스트레스의 영향은 직접적 영향과 간접적 영향으로 나눕니다. 자율신경계를 통하여 카테콜아민(catecholamine)이나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의 분비가 활성화되어 혈압이 상승하거나 심혈관계 진화의 위험이 증가하는 경우는 스트레스가 내분비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또 호르몬 분비에 의해 이차적으로 면역을 담당하는 T-세포와 B-세포의 활성이 떨어져서 질병의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는 것도 면역체계에 대한 영향으로 스트레스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과도한 음주 및 흡연 등으로 인해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사람들은 스포츠 활동하거나 운전할 때에도 사고로 다치는 경우가 많이 보고됩니다.

 

스트레스 대처법

스트레스 대처는 개인이 취하는 일회성의 조치가 아니라 개인과 환경에 서로서로 영향을 주면서 일련의 과정들이 연속해서 일어나는 반응을 의미합니다. 스트레스 대처기법으로는 명상 이완법이 있습니다. 명상을 위해 조용한 환경에서 안락하고 편안한 자세로 눈을 감고 근육이 이완된 상태로 앉아 있습니다. 자신의 호흡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약 20여 분 동안 호흡하며 '음'과 같은 소리를 조용히 반복하는데 단일어의 반복은 생각이 흩어지는 것을 막아주고 근육이완 상태를 계속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런 명상은 단일사고나 심상에 주의를 집중하려는 의식적인 의도를 포함합니다.

 

이 외에도 인지치료를 통해서도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인지치료 기법이란 개인이 가진 불합리하거나 재앙적인 사고를 합리적으로 전환하여 문제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상담기법입니다. 치료할 때는 상담자는 3가지 중요한 원칙을 지켜야 하는데 무조건적 수용, 상담자의 진실성, 상담자의 공감이 바로 그것입니다. 내담자의 불합리한 인지가 확인되면 이를 없애거나 합리적인 신념으로 전환하는 목표를 정하고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입니다. 이때 사용하는 상담기법은 엘리스(Ellis)의 A(선행사건, Activating Event) B(신념 체계, Belief) C(결과, Consequence) D(논박, Dispute) E(효과, effect) 기법이 있습니다.

 

 

맺음말

 

요약하자면, 이러한 건강심리학의 원리와 스트레스 관리 기법을 이용하여 우리는 건강한 몸과 마음의 상태를 유지하고 더 나은 삶의 질을 향유할 수 있습니다. 건강심리학은 건강과 병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개인과 사회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고 우리의 삶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여, 더 나은 삶의 질을 실현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