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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심리학용어 정리, 의미를 잘 모르는 심리학 용어 10 (3편)

by 올셋 2023. 9. 20.

심리학용어 정리 3편

 

심리학용어 정리를 하다 보니, 의외로 많은 용어들이 우리 주변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의미를 짐작만 하고 사용한 것도 있었고, 듣고 의미를 몰랐지만 지나친 용어도 많이 있었습니다. 용어의 의미 정리가 필요해서 용어 정리 글을 올립니다. 오늘은 3편입니다.

 

심리학용어
알아두면 도움되는 심리학 용어

심리학 용어 정리 21~30

 

고립 효과 (Isolated Effect)

남극에 파견된 연구원과 군인, 잠수함을 타고 바닷속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 우주 공간에서 우주비행사, 작은 기숙사를 함께 쓰는 사람 등이 고립감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좁은 공간에서 함께 생활할 때 심리와 행동이 심해지는 현상을 '고립 효과'라고 합니다. 특히 남극에 파견된 연구원과 군인들은 이 현상을 부각했고 그것에 대해 연구했기 때문에 '남극형 증후군'이라고도 불립니다.

 

고백 효과(Confession Effect)

사람들은 한 사람을 돕지 못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낄 때 다른 사람을 돕는 행동을 합니다. 물론 순수한 봉사와 사랑을 위해 돕는 사람들이 더 많지만, 자신의 죄책감을 다른 사람에게 고백하면 그러한 죄책감이 사라지고 다른 사람을 돕는 행동이 줄어듭니다. 이 현상을 '고백 효과'라고 합니다

 

과잉 적응 증후군-일중독

일은 삶보다 우선이고, 직장에서의 관계가 고향 친구들보다 중요하며, 필요 이상으로 일이 중요합니다. 집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내가 하는 일에 방해가 되고 귀찮을 수 있습니다. 개인의 삶과 욕망과 상관없이 일을 집보다 우선시하는 사람들의 심리적, 행동적 현상을 '과잉 적응 증후군' 또는 '일중독'이라고 합니다

 

꾸바드 증후군(Couvade Syndrome)

요즘 예비 아빠들은 아기가 태어나기도 전에 아이의 출산에 큰 관심을 보입니다. 과도한 관심으로 인해 일부 남편들은 임신 중 아내와 함께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치통 등의 증상을 경험합니다. 아내의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남편이 겪은 다양한 심리적, 신체적 증상을 영국 정신분석가 트리도완은 "쿠바드 증후군"이라고 불렀습니다. 꾸바드는 "알을 품다, 부화한다"는 뜻의 프랑스어 "couver"에서 온 단어입니다. 쿠바드 증후군은 임신 3개월 무렵에 가장 심합니다. 그러다가 점차 약해지고 임신 말에 다시 심해지는데, 이 증상은 신체적 증상일 뿐만 아니라 우울증과 긴장감이 높아져 신경이 예민해지는 심리적 증상입니다.

 

나르시시즘(Narcissism)

'자기애'라는 용어는 자신을 너무 사랑하고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에 빠진 사람들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됩니다. 이 단어는 1899년 정신과 의사 네케가 처음 사용한 단어로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나르시스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성적 대상으로서 쾌락을 느끼기 위해 자기 몸을 바라보고 만지고 어루만지는 행위를 표현하며, 자기 몸에서 완전한 만족을 얻는 행위를 표현한 말이지만 최근에는 도취 상태로 인해 자신과 사랑에 빠진 사람들을 지칭하는 용어가 되었습니다.

 

떠벌림 효과 (Profess Effect)

오래전부터 금연을 시도해 온 사람이 시도한 심리학적 원리가 있습니다. 하나는 조건부 계약입니다. 예를 들어 담배를 피우면 친구에게 얼마를 지불할 것인지 말하고 조건을 매기는 계약을 조건부 계약이라고 합니다. 다른 하나는 공개 표방입니다. 자신이 이루고 싶은 목표를 공개적으로 알림으로써 주위의 지지를 얻는 방법입니다. 자기 행동을 공공연히 옹호한다면 자신이 한 말에 대해 더 책임감을 느끼고 헛되지 않도록 약속을 더 잘 지킬 것입니다. 이런 현상을 확산 효과라고 부릅니다.

 

로미오와 줄리엣 효과 (Romeo & Juliet Effect)

로미오와 줄리엣 효과는 심리적 반발과 인지적 불협화음에 의해 나타나는 것인데 부모님의 반대가 심할수록 그들의 애정은 더 깊어집니다. 인지부조화는 태도와 행동이 일치하지 않을 때 사람들이 느끼는 긴장과 불안을 의미합니다. 사람들은 긴장과 불안을 줄이기 위해 태도나 행동 중 하나를 바꿈으로써 그들의 태도나 행동과 일치시키려는 경향을 가집니다.

 

마법의 숫자(Magic Number) 

7은 행운의 숫자이기 때문에 좋아하지만 심리학자 밀러는 그것을 '마법의 숫자'라고 부릅니다. 왜냐하면 숫자 7은 단기기억 능력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기억은 감각기억, 단기기억, 장기기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 단기기억은 감각기억보다 길지만 지속시간은 약 30초로 장기기억보다 짧습니다. 단기기억은 30초라는 짧은 기간에 7±2의 기억용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단기기억 용량은 5~9개 정도이고 평균 기억용량이 7이기 때문에 7을 신비의 숫자라로 부릅니다.

 

머피의 법칙(Murphy's Law)

머피의 법칙은 단순히 앞서가는 사건이 나중에 일어난 일의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데 있어서 인지적인 오류입니다. 머피의 법칙은 사람들이 모든 현상의 원인을 찾으려고 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심리적 현상이며 논리적으로 이 현상을 잘못된 원인의 오류라고 부릅니다. 머피의 법칙이 다소 부정적이고 구세대라면 새로운 '샐리의 법칙'은 긍정적이고 신세대입니다. 샐리의 법칙은 머피의 법칙과는 정반대 현상을 설명합니다.

 

면역 효과(Inoculation Effect)

맥가이어는 메시지 수신자의 과거 경험이 설득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맥과이어와 동료들은 설득당하고 싶지 않다면 사전에 설득력이 약한 메시지를 경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즉, 면역 기능을 미리 개발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강한 설득의 메시지에 노출되더라도 쉽게 설득되지는 않습니다. 미리 경험하고 설득에 저항하는 현상을 '면역 효과'라고 합니다.

 

맺음말

 

머피의 법칙, 샐리의 법칙 등은 우리 생활속에서 많이 사용되는 용어들입니다. 반면 꾸바드 증후군이라는 표현은 많은 분들에게 생소한 표현일 것입니다. 숫자 7이 단순히 행운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분들에게 기억용량과 관련된 설명은 흥미롭기도 하고 심리학 용어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을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항상 새로운 것을 배우려는 자세와 열린 태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