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커피란 커피 원산지 커피 향미 좋은 원두를 고르는 법
커피는 기호품을 넘어 한국인의 식후 디저트 필수품처럼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커피의 맛을 음미하고 마시는 분도 있지만 식후 디저트 개념으로 또는 습관적으로 커피를 마시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오늘은 커피원두가 가진 향미와 원두 생산지에 따른 커피 맛의 차이를 알아보고 좋은 커피 맛을 내는 좋은 원두 고르는 법을 소개해 드립니다.
향미
커피 원두와 생산지에 따라 커피는 다양한 맛을 지니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볶은 커피콩의 맛은 은은하면서도 깊은 쓴맛입니다. 원두의 6대 요소에는 쓴맛, 신맛, 단맛, 바디감, 아로마, 플레이버가 있는데 바디감이라고 하는 것은 입에 커피를 머금었을 때의 진한 정도를 가리키는 말로 이해하시면 되고, 아로마는 우리가 커피를 마시기 전 제일 먼저 코로 맡게 되는 향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플레이버는 풍미의 다른 말로 커피를 마셨을 때, 입안 가득히 느껴지는 향을 설명하는 말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6대 요소들은 원두가 재배된 생산지의 토양, 강수량, 해발 고도, 습도 등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로스팅하는 정도에 따라서도 맛의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생산지
남위 25도~ 북위 25도 사이를 커피 존 또는 커피 벨트라고 부르며 지대가 높은 지역일수록 고급품종의 커피가 생산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커피의 대부분도 커피 벨트 지역에서 재배된 후 수입되어 온 것으로 에티오피아의 고원지대가 대표적이며 이 지역에서는 아라비카 품종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보통 커피 재배는 따뜻한 곳보다는 서늘한 그늘에서 재배가 이루어지며 이를 그늘재배(셰이딩)라고 부릅니다.
커피의 최대 생산량은 브라질이 차지하고 있는데 브라질 내 커피농사 작황에 따라 전 세계 커피 원두 시세는 크게 영향을 받게 됩니다. 브라질의 커피 작황이 좋지 않을 때는 스타벅스와 같은 세계적인 커피 체인점에서 입는 타격은 상당할 수 있습니다. 세계 생산량 2위는 베트남이고 그 뒤를 이어 콜롬비아가 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품종
커피의 품종은 아라비카, 로부스타, 리베리카로 보통 3가지로 구분합니다
아라비카(Arabica)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친숙한 아라비카 원두의 주요 산지는 에티오피아, 브라질, 콜롬비아 등이며 세계 총생산량의 70%를 차지합니다. 해발 800~2,000m의 고지대에서 재배가 되며, 꽃, 과일향으로 향미가 풍부하여 커피를 즐기는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맛은 신맛과 단맛, 그리고 쓴맛을 가지고 있으며 카페인 함량은 0.8~1.4% 정도로 다른 커피 원두에 비해 낮은 편입니다.
로부스타(Robusta)
세계 총생산량의 30%를 차지하는 로부스타는 주로 베트남과 인도 등지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해발 600m이하에서 재배되며, 향미는 밋밋한 편이며 쓴맛이 강하고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주로 인스턴트커피의 원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카페인 함량은 1.7~4%대로 비교적 높은 편입니다.
리베리카(Liberica)
동남아 일부지역(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과 아프리카 라이베리아 등 일부지역에서 소량생산되고 있으며 해발 200m 이하에서도 재배가 가능합니다. 향미는 적고 쓴맛이 매우 강하고 카페인 햠량도 상당히 높은 편이라서 호불호가 강한 커피맛을 지니고 있습니다.
좋은 원두를 고르는 방법
긴 이름의 원두가 좋다
이름이 길다는 것은 내세울 내용이 많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보통 국가, 재배한 농장, 가공법, 품종, 그리고 생산한 농부의 이름이 적혀있는데 이는 일종의 생산자의 품질 보증 방식으로 구매할 제품을 믿고 사도 된다는 뜻이 됩니다. 그래서 이름이 길게 적혀 있는 커피를 사는 것이 실패확률을 줄여줍니다.
자신의 취향 알기
커피는 기호식품입니다. 사람에 따라 산미가 강한 커피를 선호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비싼 커피가 반드시 내 입맛에 맞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커피를 마셔본 후 자신의 취향에 가장 적합한 커피를 찾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로스팅 일자 확인하기
요즘 인터넷으로 원두를 주문하는 경우에는 주문과 동시에 로스팅 된 커피를 받기 때문에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오프라인으로 가게를 방문하여 커피를 구매할 경우에는 로스팅 일자를 확인하여 가능한 최근에 제조된 제품을 구입합니다. 간혹 마트 같은 곳에서 판매하는 원두에서 로스팅 일자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유통기한을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원두는 보통 생산일로부터 최대 1년의 유통기한을 가지기 때문에 이런 점을 고려해서 구매하도록 합니다.
※ 다음 포스팅은 세계 3대 커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